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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전원일기' 뮤비, 욱일승천기 논란? 지나친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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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세력多 티아라 노린 ‘논란을 위한 논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에 언론·여론 편승해 확대해석

[OSEN=박현민 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유닛 티아라엔포의 곡 ‘전원일기’ 뮤직비디오가 욱일승천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지나친 마녀사냥’, ‘과도한 여론몰이’, ‘억지논란’으로 지적하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을 위한 논란’,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논리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은 29일 공개된 티아라엔포의 노래 ‘전원일기’ 드라마버전 뮤직비디오에서 시작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 짧게 스쳐간 댄스경연대회 포스터의 디자인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연상하게 한다는 것. 이는 곧장 네티즌들과 일부 언론보도로 확대 해석돼 비난의 대상이 됐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이 실제로 뮤직비디오에 욱일승천기를 삽입했다면, 이는 분명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며 대중의 비난을 받아 마땅한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포스터에 차용된 디자인은 여러 영화와 게임, CF와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던 단순 강조와 집중을 의미하는 전형적 디자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을 비롯해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과 '힐링캠프' 등에서도 이런 디자인이 사용됐지만, 큰 잡음이 일지 않았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또한 해당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조수현 감독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만들며 한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며 이름을 알린 이다. 이번 티아라 ‘전원일기’에서도 기성세대를 자극하기 위한 시골의 정경과 태극기, 새마을운동 깃발, 태권도 도복 등 한국적 소재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티아라는 지난해 멤버 화영의 탈퇴로 인해 일었던 논란이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웹상에 안티세력이 상당하다. 하지만 안티가 많다고 해도 단순히 이런 식의 억지춘향 ‘마녀사냥’까지 정당성을 얻을 수는 없다. 감정에 휘둘려 남을 힐책하는 ‘비난’이 아닌,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비판’이 필요하다.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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