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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휴먼다큐 사랑’, 안방 또 울린 최루성 다큐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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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일명 최루성 다큐멘터리로 불리는 ‘휴먼다큐 사랑’이 돌아왔다. 보고만 있어도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주인공을 위해 기도를 하며 응원을 하게 만드는 ‘휴먼다큐 사랑’의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MBC 간판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 2013’이 지난 6일 ‘해나의 기적’ 1부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안방극장 감동 선물을 시작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이웃들의 감동적인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 MBC는 ‘휴먼다큐 사랑’을 2006년 이후 8년간 가정의 달 5월에 내놓고 있다. 다만 지난 해는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11월에 전파를 탔다.

올해 ‘휴먼다큐 사랑’의 첫 번째 이야기는 웃는 모습이 천사 같은 해나의 이야기를 담은 ‘해나의 기적’. 해나는 캐나다인 아빠 대럴 위렌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32개월 된 해나는 희귀병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선천성 기도 무형증은 보통의 경우 출산과 함께 사망한다. 해나는 기적처럼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 있어서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튜브 없이는 숨을 쉴 수 없고 소리를 낼 수도 없으며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

아픔이 있어도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는 작은 아이 해나. 아프다고 울지도 못하는 작은 아이의 모습과 노심초사 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이 아이의 해맑은 미소와 안타까운 신음은 도무지 울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해나를 돕기 위해 아빠 고향인 캐나다에서 모금 운동이 일어나고, 해나가 그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 다큐멘터리가 그동안 아픈 자녀로 인해 북받치는 부모의 슬픔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해나를 살리기 위해 제 일처럼 나서서 도움을 주는 이들의 따뜻한 배려도 담겼다.

해나의 기적을 염원하는 수술기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2부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해나의 모든 이야기가 다 방송되지 않았지만 단 1회 방송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언제나처럼 ‘휴먼다큐 사랑’ 공식 게시판에는 해나를 응원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중간에 트위터 등 SNS에는 해나의 이야기에 야밤에 꺼이꺼이 울고 있다는 글이 쏟아졌다.

사실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가슴 아픈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서 뭉클한 사연을 가진 가족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매년 사람만 바뀌지 이야기 틀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시청자들은 TV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이는 이 다큐멘터리가 누구든 사로잡을 수 있는 가족과 사랑을 다루고 있기 때문.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과 사랑은 언제나 안식처다. ‘휴먼다큐 사랑’이 매년 5월마다 찾아와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찾아보게 되는 이유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 2013’은 지난 6일 방송된 ‘해나의 기적’ 1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달간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해나의 기적’ 2부가 방송되며, 20일 ‘슈퍼 수림’, 27일 ‘떴다! 광땡이’, 다음 달 3일 ‘붕어빵 가족’이 전파를 탄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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