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첫 완봉…롯데, 선두 KIA 잡고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07 21: 05

롯데가 옥스프링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선두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옥스프링의 단 2안타 1볼넷 10탈삼진 첫 완봉 역투와 4번타자 김대우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에게 당한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2승14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9패째(17승1무)를 당했다.
서재응에게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롯데는 4회 첫 기회를 잘 살렸다. 선두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김문호가 볼넷을 골랐다. 손아섭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번 김대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장성호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렸고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신본기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의 1루땅볼때 상대 1루수 최희섭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는데 성공했다.
KIA는 1회말 선두 이용규가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난데다 이용규도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선제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옥스프링에 눌려 이렇다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의 중심타선이 1안타로 묶인 것도 패인이었다.
KIA 선발 서재응은 7회2사까지 6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SK 이적생 신승현이 바통을 이어 8회까지 2⅓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무난한 첫 신고식을 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1회말 선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7회2사후 나지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줄때까지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삼진 2개를 보태며 KIA의 빅뱅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고 첫 완봉을 낚았다. 3연패 이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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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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