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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은퇴 경기서 결승골 도움...눈물의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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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데이빗 베컴(38, 파리생제르맹)이 선수로서 뛴 마지막 경기서 결승골을 도왔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베컴은 떠나는 자리도 화려했다. 베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2-2013 리그 1 37라운드 브레스트와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자신의 은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베컴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결승골을 도와 파리생제르맹(PSG)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PSG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베컴의 은퇴 경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베컴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베컴은 절묘한 크로스와 긴 패스를 섞어가며 PSG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전반 31분에는 코너킥을 차 마투이디의 골을 도왔다. 마투이디의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기록됐다. 즉 베컴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서 결승골 도움 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베컴은 경기가 종료될 시간이 다가오자 뛰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만 할 뿐이었다. 후반 38분 에세키엘 라베치와 교체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베컴을 보고 PSG의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한 PSG 선수들은 베컴을 둘러싸고 헹가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선수에게 작별을 고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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