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 광고, "'아이패드' 말 많고, 할 줄 아는 건 없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23 11: 58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해서 윈도8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며 전통적인 PC업계의 강자로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한 윈도8 태블릿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해외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의 23일자(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MS는 윈도8 태블릿 제품의 영상 광고를 새로이 배포했다. 공개된 광고의 제목은 “Less talking, more doing”이다.
기사에 링크된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본 광고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직접 등장시켜 꽤나 공격적으로 비교광고를 펼치고 있다.

MS는 광고서 발랄한 배경음악과 함께 애플 ‘시리’ 음성으로 자사 제품의 기능을 뽐낸다. 윈도 8 태블릿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안 가만히 있는 ‘아이패드’의 모습을 애플의 대표 기능 ‘시리’로 조롱하고 있는 것.
타일 형식으로 돼 있는 윈도8 태블릿의 홈화면은 각 타일에서 뉴스, SNS 등 새로운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반면, 바로 옆의 ‘아이패드 미니’의 홈화면은 조용하다. 이때 ‘시리’ 음성이 친절하게 “I don’t update like that.”라고 안내해준다.
이어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다른 작업을 행할 때 또 ‘아이패드’는 같은 동영상만 실행하고 있으며 이에 ‘시리’는 “I’m sorry, I can only do one thing at a time”이라고 답한다.
 
파워포인트 작업 시에는 시트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윈도 8 태블릿과는 달리 무엇을 해야 할 지 헤매고 있는 손을 보여주며 “I guess PowerPoint isn't one of those things"라고 말하는 ‘시리’의 음성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앱을 이용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아이패드’와 뉴스가 업데이트 되는 홈화면을 보여주고는 가격까지 비교한다. 광고의 콘셉트를 빌려 표현하자면 할 줄 아는 것 없이 시끄럽기만 한 ‘아이패드(64GB)’는 몸값이 649달러(한화 약 72만 7000원)나 되지만 동일한 용량의 아수스(ASUS) 윈도8 태블릿은 449달러(약 50만 30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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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수스 윈도8 태블릿 광고.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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