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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최강희 티셔츠-감자 세리머니, 내가 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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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우충원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자신의 모욕적인 행동을 모두 인정했다.

한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김영권의 실수로 공을 뺏긴 후 구차네자드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4승 2무 2패, 승점 14점, 골득실 +6)은 이란(승점 16점)에 이어 조2위가 됐다. 그런데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골득실 +5)은 카타르를 5-1로 대파해 역시 승점 14점이 됐다. 이때 골득실에서 +1점이 앞선 한국은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경기 전부터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조롱하는 인증샷을 찍었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또한 경기 후에는 승리에 도취돼 감자 세리머니를 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자신이 한 행동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은, 최강희 감독보고 축구를 편안하게 생각하라는 뜻에서 그런 거다"면서 "승리 후 세리머니는 경기 전부터 최강희 감독이 축구를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심각해 보여서 그랬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과 관련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울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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