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 이형섭 감독, "도타2, e스포츠 한 축 맡을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14 18: 50

"우리의 목표는 한국이 아니라 세계 제패입니다".
평소에도 시원시원함으로 무장했던 이형섭 FXO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FXO '도타2'팀의 미래를 장담했다. 뿐만 아니라 '도타2'가 한국과 세계적으로 e스포츠의 한 축이 될거라는 확신에 차있었다.
FXO는 14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넥슨 스타터 리그(Nexon Starter League, 이하 NSL)' EOT와 결승전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경기 전 이미 압승을 예상했을 만큼 국내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FXO는 한국서 벌어진 첫번째 '도타2'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이형섭 감독은 "리그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가운데에도 팀에 들어와준 박태원 주장과 다른 4명의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열심히 해준 권재환 코치도 너무 고맙다"면서 "우리팀은 한국 시장을 바라보고 만든 팀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6개월내에는 국내서 우리를 이기는 팀은 없을 것"이라고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도타2 첫 대회로 국내 e스포츠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아직 국내 e스포츠 시장은 분명 열악한 점이 있다. 좀 더 개발사들이 힘을 실어주시고, 많은 기업들과 게임팬 여러분들께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LOL)의 강력한 맞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타2'가 첫 번째 국내 대회를 장마철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2000명 가까운 팬들이 모인 것에 대해 이 감독은 "도타2가 후발주자 이기는 하지만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이번대회를 통해 입증했다. e스포츠 한 축을 차지할거라고 믿고 있다"라며 도타2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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