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갈증 풀었다'..비스트, 단독콘 2만5천 관객 열광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21 20: 37

1년여만에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통해 인기 보이그룹 비스트가 무대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풀었다.
비스트가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3 뷰티풀쇼(Beautiful Show)'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1일 1회, 총 2회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총 2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1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만큼 멤버들은 솔로, 유닛으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동안 참여했던 드라마 OST도 불렀다. 특이 조합이라고 하면 건반을 연주하는 윤두준과 새로운 감성의 용준형 유닛. 두 사람은 '아이엠 어 맨(I am a Man)'을 부르며 진해진 남성미를 폭발시켰다.

양요섭은 자신의 첫 솔로 활동곡 '카페인'과 '룩 앳 미 나우(Look at Me Now)'를 불렀고, "놀랄 만큼 보컬이 발전했다"며 멤버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았던 손동운은 감미로운 보이스가 강조된 솔로 무대를 꾸몄다. 이기광은 비스트로 데뷔하기에 앞서 솔로가수로 발표했던 '댄싱슈즈', '눈물을 닦고'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열창했다. 장현승의 파워풀하면서도 감성 짙은 퍼포먼스도 볼거리였다.
이날 비스트는 지난 19일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곡 '섀도우(Shadow)'를 포함해, 수록곡의 첫 선을 보였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에 앞서 수록곡 '괜찮겠니'와 '아임 쏘리(I'm Sorry)'를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공연은 '블랙 파라다이스(Black Paradise)'로 문을 열었으며 '미드 나이트(Mid Night)', '숨'으로 쉴새 없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밤이야', '비가 오는 날엔', '뷰티풀(Beautiful)', '픽션(Fiction)', '스페셜(Special)', '쇼크(Shock)' 등 히트곡과 앨범에 수록돼 사랑을 받았던 '내가 아니야', '니가 보고 싶어지면', '니가 제일 좋아', '프리즈(Freeze)'도 올려졌다.
지난 한 해 양요섭은 솔로 활동, 윤두준, 용준형은 연기로 팬들과 만났다. 여섯 멤버가 다함께 팬들 앞에 서는 것은 매우 오랜만이다. 의미가 남달랐던 만큼 멤버들의 소감도 특별했다.
이기광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을 비쳤다. 윤두준은 "내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과 공연하고 싶다. 내년에 콘서트를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런 가요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랑해주시는 만큼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는 평소 비스트의 팬으로 잘 알려진 배우 서신애가 김새론과 함께 자리해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스트는 지난 1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Hard to love, How to Love)'를 발표했다. 비스트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섀도우(Shadow)'의 첫 무대를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공개하며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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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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