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캐릭터 위해 긴머리 싹둑...tvN '응답하라 1994' 본격 출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23 21: 34

[OSEN=이슈팀] ‘응답하라’ 시리즈2탄, ‘응답하라 1994’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전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여 대본리딩을 하며 출항을 알렸다.
지난 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렸던 tvN 화제작 ‘응답하라 1997’을 만든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선보일 ‘응답하라 1994’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1990년대를 재조명한다. 힘들었지만 좋았던 ‘아름다운 그 시절’을 통해 우리와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함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응답하라 1997’에서 찰떡 콤비를 보여준 성동일, 이일화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를 이끌어갈 새 얼굴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도희(그룹 타이니지), 바로(B1A4), 손호준, 윤종훈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출과 프로듀싱을 맡은 신원호 PD는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말문을 연 뒤 “다 같이 합을 맞혀보는 자리인 만큼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대본리딩은 3시간에 걸쳐 총 5회 분량의 합을 맞춰 본 뒤 끝을 맺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고아라의 파격 변신이다.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등장하는 ‘나정’은 드라마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 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선보였으며, 90년대 유행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드러냈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일깨운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부부로 호흡을 맞춰 하숙집 주인으로 활약하며, 하숙집 딸 ‘나정’ 역은 고아라가 맡는다. 정우, 유연석, 김성균, 바로, 손호준은 개성 넘치는 지방출신과 서울출신 대학생으로 열연한다.
‘응답하라 1994’는 7월 말 크랭크인 해 10월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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