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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방서 일본에 1-2 충격패...일본 동아시안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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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종합운동장, 허종호 기자] 한국(FIFA랭킹 43위)이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를 막지 못해 일본(FIFA랭킹 37위)에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동아시안컵 일본과 최종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2무 1패(승점 2)로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일본은 중국(1승 2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1차전에 기용했던 베스트 11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공격에서 추구하는 방향도 비슷했다. 한국은 장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동섭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일본은 드리블이 좋아 침투 능력이 좋은 가키타니 요이치로를 원톱으로 배치해 침투 패스를 이용한 득점을 노렸다.

주도권을 먼저 가져간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좌우 측면의 윤일록과 고요한의 빠른 침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게다가 중원의 이승기, 하대성, 이명주도 침투 패스를 활용해 김동섭의 공간 침투를 이끌어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한국에 끌려가던 일본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전반 25분 일본은 한국의 공격을 중간에서 차단한 뒤 긴 패스로 최전방에 있던 가키타니에게 연결했다. 가키타니는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을 그대로 침투해 가볍게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일본의 리드는 얼마가지 않았다. 일본에 내준 한 번의 기회로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의 차분함은 즉시 동점골로 이어졌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윤일록이 이승기와 공을 주고 받아 기회를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먼 포스트쪽 골망을 가르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 골씩을 주고 받은 채 전반전을 마친 한국과 일본은 리드를 차지하기 위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이 전반전과 같이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기는 했지만, 일본도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기회를 엿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일본은 후반 6분 부상을 당한 마키노 도모아키가 도쿠나가 유헤이로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추가골 만큼은 내주지 않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선의 윤일록과 이승기, 고요한을 이용해 일본 수비진을 흔들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지속적으로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선수 교체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1분 김동섭 대신 조영철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35분 고무열을 빼고 이승기를 넣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일본도 후반 24분 구도 마사토를 빼고 야마다 히로키를 넣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국과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장신 스트라이커를 넣어 승리를 꾀했다. 일본은 장신의 도요다 요헤이를 넣었고, 한국도 김신욱을 넣어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다른 선수가 넣었다. 주인공은 선제골을 넣은 가키타니였다. 후반 4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가키타니는 그대로 골로 연결해 일본에 승리를 선사,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안겼다.

■ 28일 전적

한국 1 (1-1 0-1) 2 일본
호주 3 (1-1 2-3) 4 중국

▲ 잠실종합운동장

△ 득점 = 전25 가키타니 요이치로 후46 가키타니 요이치로(이상 일본) 전33 윤일록(이상 한국)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종합운동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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