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 승부치기 끝 신일고 꺾고 청룡기 결승행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03 15: 04

분당 야탑고가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끝에 신일고를 꺾고 청룡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야탑고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신일고와의 경기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내기 4득점으로 13-1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야탑고는 결승에 오르며 덕수고-청주고전 승자와 청룡기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3회말 야탑고는 상대 실책을 틈 타 기회를 얻은 뒤 김하성의 우익수 방면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았다. 4회 박효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6회에도 김경호와 박효준이 각각 1타점 3루타를 터뜨린 뒤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 김인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9-0까지 앞섰다. 여기까지 보면 야탑고의 낙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신일고는 7회초 김근형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 대거 6득점하며 추격권에 진입한 뒤 8회초에도 김응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으며 9-9 동점을 이뤘다. 결국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흘러갔다.
신일고는 연장 10회초 김태진의 좌중간 3루타와 조예준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뽑았다. 그러나 야탑고는 10회말 김경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4점을 뽑으며 경기를 끝내기로 마쳤다.
전날(2일) 서울고와의 8강전서 9이닝 136구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신일고 좌완 에이스 이승헌은 팀이 추격권에 진입하자 네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결국 10회말 수비 실책 여파로 인해 쓰러지며 3이닝 51구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 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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