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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황금’ 손현주-고수, 최후의 만찬 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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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손현주와 고수가 서로 찢고 찢기는 배신이 오가는 친구관계로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11회분에서는 민재(손현주 분)가 정희(김미숙 분)와 손을 잡고 태주(고수 분)를 배신한 것에 이어 민재에게 배신당한 태주가 이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일격을 가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민재와 태주는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친구’가 되기로 했던 상황. 이때 민재는 친구니까 모든 걸 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했고 민재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민재는 성진그룹 회장 자리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오자 권력욕을 드러내며 배신의 카드를 슬그머니 꺼냈다. 민재는 정희와 손을 잡고 서윤(이요원 분)을 무너뜨린 후 성진그룹을 차지하려고 했지만 태주는 민재의 제안을 거절하고 계획대로 서윤에게 10억 달러를 준 후 성진그룹의 계열사 10개를 갖겠다고 주장하며 서윤의 형부인 손동휘(정욱 분) 검사를 이용해 태주를 압박했다.

처음부터 위험한 관계로 맺어진 두 친구의 불안 불안했던 우정은 결국 금이 가며 서로 물고 뜯기 시작했다.

서윤에게 성진그룹 계열사 10개를 넘겨받는 대신 10억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한 민재와 태주가 서윤을 만나러 가기 전 가진 최후의 만찬은 말 그대로 살 떨렸다. 민재와 태주가 식사를 하는 모습은 표면적으로 상당히 친한 친구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과거 골프 쳤을 때를 회상하며 웃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마음속으로는 서로 뒤통수를 칠 타이밍을 엿보고 있었던 것.

민재는 “골프 제대로 배워라. 폼이 엉망이다. 나는 벙커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태주를 자극하며 자신이 성진그룹 회장이 되려고 발악했지만 태주는 이에 넘어가지 않았다. 태주는 민재가 벙커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가 자신이 먼저 공을 치고 민재가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이라고 오히려 민재를 도발했다.

서로의 목적이 다르다는 걸 안 민재와 태주는 마지막으로 와인잔을 부딪히며 결국 동반자 관계를 청산, 등을 돌렸고 본격적으로 배신 릴레이를 펼쳤다.

민재는 태주가 그의 마음대로 움직이자 않자 서윤의 형부인 손동휘 검사를 이용해 태주를 압박했다. 태주 회사의 비리를 고발하고 윤설희(장신영 분)를 조사받게 하며 태주를 배신했다. 민재는 설희가 태주의 이름을 말할 경우 그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10억 달러를 그의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태주를 사랑하는 설희는 그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그를 지켜줬다. 태주는 설희를 찾아가 스스로 범죄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고, 이를 이용해 민재를 압박했다. 태주 없이는 민재도 10억 달러 인출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것. 태주는 더불어 민재에게 10억 달러의 공동 인출권 포기 각서를 제시했고, 상황이 불리해진 민재는 태주를 설득하기 시작했지만 태주는 움직이지 않았고 민재는 결국 태주가 원하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연합을 포기한 민재와 태주가 서로를 추락시키기 위해 앞으로 누구와 손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황금의 제국’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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