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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주군' 소지섭도 빠져드는 '태양' 공효진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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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소지섭은 점점 빠져들고, 서인국도 반했다. 귀신 보는 무서운, 다크서클이 뺨까지 내려오고 머리가 산발이 된 캐릭터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이가 또 있을까. 배우 공효진에 대한 얘기다. 공효진이 '공블리'라는 별명답게 또 하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4회에서는 쇼핑몰 킹덤 사장 주중원(소지섭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여자 태공실(공효진 분)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태공실은 과거 주중원의 여자친구이자 납치 사건에 관련된 인물인 차희주(한보름 분)가 빙의된 채 주중원의 집을 찾아갔다. 깜짝 놀란 주중원은 어쩔 수 없이 잠든 태공실의 자신의 침실로 데려갔다.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는 주중원은 태공실을 싫어했지만 차희주에 빙의된 모습을 보고 그를 이용해 납치사건으로 잃어버린 돈을 찾기로 결심했다. 결국 주중원은 태공실을 계속 자신의 옆에 두고 이용하려고 했고,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태공실은 주중원을 위로하려고 차희주의 이름을 빌려 거짓말을 했고, 주중원은 이에 대해 크게 화를 내며 그를 내쳤다.

그러나 주중원도 태공실을 쉽게 뿌리칠 수는 없었다. 주중원은 우연히 근처에서 큰 사고가 나 사망자가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태공실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중원은 사고현장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태공실의 앞에 나타나 그를 먼저 안으며 귀신으로부터 태공실을 보호했다. 태공실은 주중원과 접촉이 있을시 귀신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알고 그의 곁을 맴돌았던 사황. 평소 돈밖에 모르던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쓰는 모습이었다.

킹덤의 보안팀장인 강우(서인국 분) 역시 태공실을 신경 썼다. 그는 일 때문에 주중원 주위에 있는 태공실에 대해 조사하면서도 그가 상처받았을 때 위로해주는 등 섬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했다. 술에 취하면 여러 귀신들에 빙의되는 태공실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효진이 아니면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몸을 내던지며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여배우로서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극중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점점 빠져들듯 공효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공효진은 차희주에 빙의된 모습과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진지하고 섬세하게 캐릭터를 소화했다. 떨리는 눈빛에 애틋함과 공포가 담겨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돕고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드라마 '파스타'와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로코퀸',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얻은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가 조금 허술하거나 유치하게 전개돼도 공효진의 연기를 보는 재미만큼은 확실하다. 더불어 앞으로 얼마나 더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재미 역시 보장할 수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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