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공효진, 개 빙의연기마저도 사랑스러운 로코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16 08: 09

‘주군의 태양’이 공효진이 귀신에 빙의한 연기도 탁월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공효진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주중원(소지섭 분)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킹덤 쇼핑몰의 청소부로 취직해 주중원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고 있는 상황. 
회식자리에서 얼떨결에 알코올이 섞인 콜라를 마시게 된 태공실(공효진 분)이 주중원의 죽은 여자친구 차희주(한보름 분)의 영혼에 빙의 된 이후의 모습은 그간의 태공실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얼굴과 목소리 모두 같은 태공실이었지만 빙의 된 이후 미묘하게 변화된 눈빛과 표정연기로 과거 차희주가 주중원을 불렀던 상황을 고스란히 재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5일 4회분에서 차희주의 영혼이 나가자 엄마를 찾으며 우는 어린 아이부터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턴을 하며 ‘춤 추고 싶다’고 불어로 끊임없이 말하는 파란 눈의 프랑스 발레리나, 쿠션을 다 뜯어 놓을 정도로 끊임없이 짖어댔던 시베리안 허스키 귀신에 빙의된 연기를 펼쳤다.
사람과 동물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 귀신까지 순간순간 천연덕스럽게 달라지는 공효진의 빙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공효진의 매력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는 드라마”, “빙의 연기마저 사랑스럽다”,  “정말 개공실 됐다”, “공효진 정말 매력덩어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태공실을 멀리 하던 주중원이 자신의 이익 때문이 아닌 태공실의 안전을 걱정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변화, 앞으로 주중원과 태공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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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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