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난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8.21 09: 57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의 배우 여진구가 화보 나들이에 나섰다.
GQ KOREA가 그간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보고 싶다’에서 남자 주인공의 아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 영화 ‘화이’에서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온전히 영화 한 편을 맡아 연기한 배우 여진구를 만났다.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화이라는 캐릭터는 굵은 뿌리 같다. 범죄자들에게서 길러진 아이라는 설정이 신선했고, 그동안 액션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영화 촬영 이후 감정이 격하고 세다 보니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작품 하나를 길게 이끌어간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아역배우들의 ‘폭풍성장’을 표현하는 기사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여진구는 “얼굴은 지금 충분히 어른스러워 보인다지만 나는 청소년에 미성년자다. 난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외치고도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 나이에는 일부러 어른인 척 술이나 담배를 몰래 하지 않냐는 이어진 질문에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남자들이 전화할 때 보면 나와서 술이나 한잔 하자 이런 말이 당연히 나오는 걸 보고 때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가는 단계인 열일곱의 모습을 보였다.
여진구의 ‘열일곱 순정’ 화보 및 인터뷰는 GQ KOREA 9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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