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기부 사실 말하기 싫었지만.." 팬미팅서 공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16: 20

가수 로이킴이 엠넷 '슈퍼스타K4'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로이킴은 "기부 사실을 말하기 싫었지만,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린다"고 직접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 23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팬미팅 참석해 팬들 앞에서 이 같은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로이킴은 팬들의 기부 관련 질문에 "어떤 분들에게 드릴까 고민하다가 조금씩 드렸다. 올해 초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금 기부를 약속했었고,약속을 안 지킬 마음도 하나도 없었다. 근데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이미 상금기부는 마쳤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로이킴은 "상금 이상으로 계속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소아암센터, 동물학대방지연합 등 스무군데에 상금을 다 기부했다. 상금 이후의 것들도 추가로 하고 있다.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 싫었다. (그렇지만) 오해를 하시는 분을 위해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팬미팅에 참석한 팬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로이킴은 "여러분들도 참여를 했다. 티켓에 써서 낸 이름대로, 티켓 수익금을 여러분 모두의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고 깜짝 기부사실을 공개했다.
이 같은 고백에, 곁에 있던 정지찬 음악프로듀서는 "사실 말하지 말아달라고 얘길해서 못했었는데, 내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데, (로이킴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도 기부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OSEN 확인 결과 로이킴은 이날 언급했던 굿네이버스, 한국 소아암센터, 유재하 장학재단, 동물학대방지연합 외에도 푸르메재단, 한국음악발전소, 원로가수 후원, 여명학교(탈북자가정청소년학교), 유기동물사랑나누기, 만원의 기적, 다문화가정 악기후원, 성애원 등에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킴은 앞서 '슈퍼스타K4' 우승을 거머쥔 후 상금 5억원 중 음반제작비 2억원을 제외한 3억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오는 2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로이킴은 지난해 9월 입학 예정이었던 조지타운 대학교 측과 추가 휴학을 논의해 왔으나, '추가 휴학 불가'라는 입장을 받고 9월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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