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지드래곤 '블랙', 사랑에 대한 오묘한 해석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9.02 12: 39

비교불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사랑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담긴 '블랙(BLACK)'으로 음악팬들을 마주했다.
지드래곤은 2일 정오 4년여만에 발표하는 정규 2집 앨범 '쿠데타'의 '파트1'을 공개했다. 특히 앨범 타이틀곡 4곡 중 하나에 해당하는 '블랙(feat. JENNIE KIM)'은 지드래곤의 색깔을 가장 잘 담아낸 곡으로 파격보다는 달콤함, 직설화법보다는 은유로 사랑을 표현했다.
단조로운 멜로디에 덧입혀진 지드래곤의 귀에 감기는 랩핑과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뮤지션 김제니의 노래가 첫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따사롭게 감싼다. 기교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담백한 김제니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또한 '블랙'이라는 곡명은 '내 심장의 색갈은 블랙', '우울한 내 세상의 색갈은 블랙'이라는 노랫말로 활용돼 입에 착 감긴다. 뿐만 아니라 금빛 미소, 새빨간 입술과 거짓말 등 다양한 색상과 뒤엉켜 지드래곤의 컬러풀한 음악을 완성했다
더불어 '희망은 실망과 절망의 부모', '언제나 고통의 원인은 오해' 등 남녀의 사랑에서 도출해낸 심오하고 오묘한 해석은 여느 사랑 노래와는 확연한 차별화를 그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지드래곤 정규 2집 '쿠데타' 파트1에는 '블랙' 외에도 '니가 뭔데'라는 타이틀을 비롯해, 단독 콘서트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쿠데타', 미시 앨리엇이 피처링한 '늴리리야', 'R.O.D'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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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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