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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기성용이 사과? 안 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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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완주, 허종호 기자] "안 와도 된다니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기성용(24, 선덜랜드)에게 자신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라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시에 대해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SNS를 통해 자신을 비난해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이 굳이 찾아올 필요까지 없다는 것이다.

거절이라고는 하지만 사과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사과를 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최강희 감독은 OSEN과 인터뷰서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에게 자신을 찾아와 사과를 하라고 했다는 소식에 "안 와도 된다니깐..."이라고 단호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다.

이어 "이미 3개월이 넘게 지난 일이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의 3개월이 마치 10년과 같은 느낌이었다. 이미 지난 일을 사과할 필요는 없다"며 "내 일기장에 다른 사람에 대한 욕을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일기장 같은 것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사과 받을 일이 아니다"고 기성용의 SNS 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실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의 SNS 비난을 미리 알고 있었다. 언론을 통해 기성용의 SNS 비난이 알려지기 전 팬들이 먼저 알려줬다는 것.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의 SNS 이야기는 팬들이 알려줘서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른 척했다"면서 "그런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대표팀에 와서 표현을 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홍명보 감독을 향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면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 된다. 기성용을 기용하고 싶으면 나에게 사과를 할 필요 없이 그냥 쓰면 된다.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의 선수 기용에 자신과 기성용을 연관시키지 말 것을 요청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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