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래의선택',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최명길의 독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5 07: 38

최고의 멘토가 늘 내 곁에서 상황에 알맞은 조언을 해 준다면? '미래의 선택' 최명길의 독한 조언이 시청자의 귀를 잡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 첫 회에서는 나미래(윤은혜 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오는 큰미래(윤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과거의 자신에게 독설하는 '언니' 큰미래의 모습은 스스로에게만 할 수 있는 독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시청자에 강한 울림을 안겼다.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 같고 포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 서른두 살 미래가 현실을 도피하자 뺨을 때리며 강하게 그를 다잡는 큰미래의 모습은 울고 싶었던 나미래에게 명분을 주며 그의 속내를 털어놓게 했다.

큰미래는 "친구들은 잘 나가는데 너만 그렇게 지내는 게 행복하냐. 몇년 뒤에 잘릴 게 뻔한데 그래도 행복하냐"고 물었고 나미래는 "친구들 다 잘 나가고 나만 그지인데, 나이만 드는데, '난 괜찮다'고 최면이라도 걸어야 살지. 나도 지금까지 살아보려고, 버티려고 한거다"라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큰미래는 "너는 그냥 도망친거다. 살아봐? 버텨? 너는 그냥 뭉갰다"고 다시 독설했고 나미래는 "나는 겁이 난다. 용기가 없다"라고 울었지만 큰미래는 "자신도 없고 가능성도 없고 뭉개고만 싶고, 평생 그럴거 오빠한테 짐만 될텐데 뭐하러 사니. 넌 그냥 조용히 나가 죽어"라고 말해 나미래에 강렬한 깨달음을 안겼다.
이처럼 다시 독하게 시작해야 할 나이의 나미래를 뛰게 만든 건 멘토이자 언니이자 자기 자신인 큰미래. 멘토들의 자기 계발서를 끼고 살며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애쓰는 젊은 이들에게 최고의 로망을 선사한 '미래의 선택'이 탄탄한 전개를 통한 나미래의 도전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한편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개 방식의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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