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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메디컬탑팀' 주지훈, 얼음장 같은 야망..'밉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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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배우 주지훈이 얼음장 같은 야망을 지닌 인물을 밉지 않게 소화하며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주지훈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에서 광혜대병원 최연소 내과 과장이자 중환자의학세부전문의 한승재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승재는 광혜그룹 이두경(김성겸 분)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 하지만 이를 상처로 기억하지 않는다. 다만, 아버지 두경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는 고독한 인간이다.

주지훈이 보여주고 있는 승재의 말투에는 기품이 넘친다. 있는 집 자식의 전형을 본뜬 듯한 교과서적인 모습. 감정이 배제된 말투는 그가 목표를 향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내달리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감정이 결여된 말투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아버지에 대한 갈망이 전제되면서 오히려 호소력을 낳았다. 특히 주지훈의 깔끔한 감정처리, 세련된 제스처, 은근한 눈빛 등은 흠을 찾기 힘든 '완전한' 승재가 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메디컬탑팀'에서는 이런 승재의 야망이 움트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정훈민(김기방 분), 배상규(알렉스 분), 조준혁(박원상 분), 박태신(권상우 분)까지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탑팀을 발족했다. 그가 팀원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모토는 사실이지만, 이면에는 탑팀을 통해 두경의 인정을 받겠다는 욕심이 녹아 있었다.

그래서 승재는 더욱 송범준(박진우 분)의 수술 집도에 공을 쏟았다. 대기업 세형그룹의 아들인 범준을 살려냄으로써 탑팀의 명성을 쌓기 원했던 것. 그는 아들을 미국에서 수술시키겠다고 나선 부모를 설득하고, 범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어르고 달래도 엇나가는 범준 대신, 그의 모친을 만나 미국 병원에 재직 중이 의사와 태신의 수술 결과를 비교해 내밀었다. 성공률 100%인 태신의 성적표를 본 범준의 모친은 마음을 바꾸고 탑팀에 아들을 맡겼다.

큰 걸음을 내디뎠지만 탑팀 앞에는 아직 많은 장애물이 놓여있다. 먼저 병원 내부적인 문제. 메디컬탑팀이 자리를 잡을 경우 입지가 좁아지는 장용섭(안내상 분)은 이들을 극도로 견제하고 나섰다. 아버지 두경도 아직 승재의 모습이 탐탁지 않아 일거수일투족 참견을 한다.

아직 탑팀 멤버들 간에 신뢰도 깊지 않은 상황. 태신은 승재가 범준의 수술을 통해 탑팀을 알리겠다는 욕심이 앞서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오로지 환자만을 위한 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던 그 마음 계속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힘들게 탑팀이 출범했으나 여전히 그가 극복해야 할 난관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가 관건.

한편 ‘메디컬 탑팀’은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권상우 분)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그리는 의학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과 ‘공부의 신’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plokm0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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