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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응답 1994', 탐정놀이는 시작됐다…'김재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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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전작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또 다시 여주인공 미래 남편찾기 게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994년과 2013년을 오가며 여기저기 단서를 흩뿌려 놓은 채, 이야기를 전개하며 신촌하숙집 다섯 남자들 중 한명이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이라는 걸 공개한 것.

지난 26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4회에서는 나정의 남편 이름이 김재준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하지만 다섯 남자들의 본명은 여태껏 단 한번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 시청자들은 4회 동안 뿌려진 단서들을 모으며, '김재준 찾기' 탐정놀이를 시작했다.

# '유력후보1' 쓰레기, 성이 김씨다

유력한 후보는 쓰레기(정우 분)다. 쓰레기가 주문한 택배상자에 적힌 이름에서 김씨라는 게 드러나 '김재준'과 성이 동일하다는 게 주요 단서로 작용했다. 또한 2013년도 나정의 집 거실에 책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1994년 누워서 멜론을 먹으면서도 책을 보는 쓰레기의 모습과 겹치며 묘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나정이 친오빠처럼 생각했던 쓰레기에게 차츰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끼게 된 후 자꾸만 반복되는 나정-쓰레기의 달달한 에피소드들이 이같은 전개에 더욱 힘을 불어넣는다.

# '유력후보2' 칠봉이, 이름이 준이다

쓰레기의 막강 라이벌은 바로 칠봉이(유연석 분)다. 칠봉이 어머니, 그리고 빙그레가 각각 칠봉이를 '준'이라고 불러, '김재준'의 준과 일치함을 확인케 했다. 게다가 2013년 나정의 집에서 피곤하다며 자기집인 마냥 자연스레 옷을 벗으며 방으로 향하는 모습도 단서로 포착됐다.

반면 칠봉이 남편이 아닐 거라는 주장도 팽팽하다. 나정이에겐 쑥쑥이가 애니팡 1등인데, 칠봉이는 쑥쑥이가 등록되지 않아 나정이 1등이다. 쑥쑥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아들이거나 가까운 친구라면 남편에게도 등록됐을 거라는 이야기다. 또한 이날 소파에 앉아있는 칠봉의 손가락만 유일하게 노출돼 결혼반지가 없다는 사실이 나정의 남편이 아닐거라는 단서로 제기됐다.

# '그외 후보들' 하숙 3인방

물론 빙그레(바로 분),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손호준 분)가 나정의 미래 남편일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응답하라 1994' 제작진이 시청자의 공감대나 호응보다 '진정한 반전'을 노림수로 택했다면 이들 셋 중 한 명도 분명 남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짙다.

특히 칠봉이와 이종사촌지간인 빙그레는 성과 돌림자가 칠봉과 같다고 했으므로 이름에 준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후보에 거론 가능하다. 삼천포 역시 치킨을 먹는 과정에서 자신의 본명이 김씨임을 밝혔다. 성동일은 삼천포의 이름이 점잖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 '김재준'이 될 여지를 남겼다.

다섯 남자 중 그 어떤 단서도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이 바로 해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정의 부모님이 전라도-경상도 부부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해태가 나정과 맺어질 거라는 주장도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결혼식 비디오에서 윤진(도희 분)이 "쫙 빼입으니 달라보인다"고 한 부분에서는 쓰레기, 빙그레, 삼천포가 떠오르며, 김기태(윤종훈 분)가 "니 성격 다 받아주는거 니 남편 아니면 없다"는 말엔 자신도 함께 알고 있는 동기인 듯한 늬앙스로 컴퓨터공학과 94동기인 삼천포와 해태를 떠올리게해 사건을 더욱 미궁에 빠뜨렸다.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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