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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하지원·주진모, 논란도 끄떡없는 연기 커플 [첫방②]



[OSEN=오민희 기자] ‘기황후’가 역사 왜곡 논란 속 베일을 벗었다. 일각의 우려에도 하지원과 주진모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첫 만남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순조로운 항해에 힘을 실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는 웅장한 원나라를 배경으로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붉은 대례복을 입은 기승냥(하지원 분)이 등장, 황후책봉식의 주인공이 됐다.

왕유는 군중 속에서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는 승냥이의 모습을 지켜봤고, 승냥이는 왕유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애절한 눈물을 흘려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승냥이의 눈물 뒤로 두 사람의 인연이 공개됐다. 세자인 왕유는 소금밀매업자를 잡기 위해 나섰다가 승냥이파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활 대결을 시작, 긴장감 넘치면서도 아찔한 재미를 선사했다. 결국 술에 약한 승냥이가 왕유에게 구토하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왕고(이재용 분)의 사주를 받은 승냥이가 왕유를 찾으며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됐다. 승냥이는 왕유 대신 화살까지 맞으며 신임을 얻는가 했지만, 승냥이가 스파이임을 눈치챈 왕유는 그를 향해 칼을 겨눠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빠른 전개와 웅장한 스케일로 첫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기황후'.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흥행요소가 바로 배우들의 호연이었다.

하지원은 날렵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다부진 눈빛으로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사는 승냥이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왕유의 스킨십에 놀라고 두근거리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주진모는 능글맞은 말투와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로 방탕한 탕아, 왕유의 세자시절 모습을 표현했다. 이목을 속이기 위해 실없는 미소를 띄우고 살면서도, 은밀하고도 철저하게 왕고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날카로운 모습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높였다. 여기에 자신을 대신해 화살을 맞은 하지원을 번쩍 안아 들고, 그를 자상하게 걱정하는 모습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수작을 통해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닥터진’ ‘계백’ 등을 연출한 한희 PD가 호흡을 맞춘다.

min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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