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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배수빈, 현실 속 나쁜 남자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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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배수빈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남자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종영이 단 두 회 남은 현재, 반성의 기미를 도무지 보이지 않는 배수빈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도훈(배수빈 분)의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걷잡을 수 없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유정(황정음 분)을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그 과정에서 민혁(지성 분)과의 팽팽한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도훈은 부당해고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보며 정의로운 검사를 꿈꿨지만, 검사가 되던 날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가 그의 인생을 통째로 흔들었다.

도훈은 유정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배신과 거짓말을 이어가는 중. 또 도훈은 자신의 악행이 모두 들킨 와중에서도 유정에게 되레 화를 내거나,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며 손을 내민 세연(이다희 분)까지 이용하는 뻔뻔하고 독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훈은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광민(이승준 분)의 "가질 수 없다고 뒤통수 치는 것, 배신 같은 건 너무 뻔하지 않나. 현실에서 제 살길 찾아가는 대신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을 지켜보고 싶었다"라는 말에 분노했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 똑똑한 머리 하나로 신분 상승을 꿈꾸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던 도훈에게 광민의 말은 거울 속 자신이 하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 난 도훈에게는 이제 미안함도, 유정을 향한 연민도 남아있지 않다. 도훈은 아버지 인환(강신일 분)에게서마저 "너 내 아들 맞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망가져 버렸다. 하지만 광민의 말처럼 '현실'에서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이라는 말도 그다지 통하지는 않는 모양새. 이에 도훈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정에게 뺑소니죄를 씌운 것은 물론, 아들 산이를 빼돌리고 우철(강남길 분)을 객사하게 만드는데 원인을 제공하며 K그룹을 뒤흔드는 기업비리에 가담하는 등 도훈의 악행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한때는 순수했던 도훈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금, 그의 최후를 지켜보는 것은 '비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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