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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인내의 정우vs용기의 유연석, 누구에 '응답'할까



[OSEN=윤가이 기자] 아직 꾹 참고 있는 정우와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낸 유연석, 고아라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세 남녀주인공이 삼각관계의 험난한 소용돌이 속에 들어섰다. 16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첫 눈이 오는 날, 쓰레기(정우 분)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린 성나정(고아라 분)과 그 고백 탓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애써 누르는 쓰레기의 모습, 또 성나정이 쓰레기를 좋아한단 사실을 알고 고민 끝에 마음을 폭발시킨 칠봉이(유연석 분)의 키스 장면이 이어지며 늦은 밤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앞서 쓰레기는 조윤진(도희 분)의 주정을 통해 자신을 향한 성나정의 마음을 알게 된 상황. 애써 모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오던 가운데 첫 눈을 함께 보던 성나정으로부터 직접 고백을 듣게 됐다. "오빠는 내가 그저 편하고 좋재? 난 오빠가 하나도 안 편하다"는 성나정의 말은 쓰레기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꼬마 때부터 마치 친남매처럼 자라온 두 사람이 금세 불타는 연인이 되는 일은 아무래도 어렵다. 특히 연상인 쓰레기의 깊은 가슴 속에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아직 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추는 가능하다. 이제껏 전개상 쓰레기가 성나정을 그저 귀여운 여동생으로만 보는 건 아니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쓰레기는 무심한 듯 하지만 세심하게 성나정을 사랑하고 아껴왔다. 성나정을 향한 칠봉이의 마음을 먼저 눈치 챈 것도 그다. 성나정의 마음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애써 그의 마음을 외면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 역시 애간장이 타들어가지만 쓰레기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고 행동이다. 성나정의 고백을 후딱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어보이기 어려운 속사정이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이 예쁜 소녀의 진심을 알면서도 어렵게 참아내며 혼자 감당하고 있는 쓰레기의 인내심이 어쩌면 더 큰 사랑인지도.


반면 칠봉이는 생각 끝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 어느 순간부터 눈 속에, 가슴 안에 담긴 성나정이지만 그가 쓰레기를 사모하고 있음을 알기에 망설이던 중이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만 싶은 성나정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게 속상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서두르기보다 조용히 지켜보던 그다.

하지만 10회에서 삼천포(김성균 분)의 집을 찾았다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던 칠봉이는 더 늦기 전에 좋아한다는 말은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터미널에 따라온 성나정에게 "너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거 알기 때문에 망설였다. 하지만 짝사랑을 2년 동안 할 수는 없지 않나. 너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달달한 키스까지 건넸다. 담담한 듯 하지만 묵직한 진심이 가슴을 뚫고 나왔고 스무 살 청춘의 용기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상상한 적도 없는 칠봉이의 마음을 접한 성나정이 크게 놀라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새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행동하는 칠봉이에 비해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쓰레기 캐릭터에 야속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쓰레기가 언제까지 이렇게 모른 척, 아닌 척, 괜찮은 척하며 성나정과의 관계를 지지부진 이어갈 것이냐는 의견들. 특히 쓰레기와 성나정의 커플 성사를 기원하는 시청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꾹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면 오히려 더 무서운 법. 쓰레기가 조만간 성나정에 대한 진심을 꺼내 보이고 변신을 시작할지 모를 일이다. 아직은 겉으로 보기에 삼각관계라고 정의하기도 모호한 성나정과 쓰레기, 칠봉이 사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있다. 이 세 청춘남녀의 가슴 속에선 팽팽하고 뜨거운 삼각 로맨스가 이미 시작됐다.

과연 성나정의 2013년 미래의 남편은 누구일까. 전혀 다른 두 남자 가운데 성나정의 최종 선택은 누구에게로 향할지 남은 전개에 촉각이 곤두선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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