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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응답' 남은 건 정우의 고백뿐, 고아라에게 봄날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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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세 남녀의 엇갈린 고백이 이제 마무리 단계다. 남은 건 고아라를 향한 정우의 정면 고백뿐. 그는 과연 고아라에게 돌직구 고백을 던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때는 언제인가.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1화에서는  성나정(고아라 분)을 향한 쓰레기(정우 분)의 속내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성나정을 두고 불타는 연적이 된 쓰레기와 칠봉(유연석 분)의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쓰레기는 칠봉과 캐치볼을 하다 "나정이에게 고백했다. 선배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는 칠봉의 돌직구 질문을 받고 그간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간 과거사와 집안 관계 등을 이유로 마음을 억눌러왔던 쓰레기지만 실은 성나정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강력한 라이벌이 도전장을 내밀자 쓰레기는 비로소 빼앗길 수 없는 내 여자의 존재를 절감했다. 그리고 칠봉에게 말했다. "나정의 마음도 받아 줄거고 내 마음도 고백할 거다"라고.

이날 방송분은 두 사람이 대립각을 세우고 성나정을 향한 소유욕을 드러내며 마무리됐다. 아직 쓰레기의 고백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화를 통해 성나정은 쓰레기에게, 또 칠봉은 성나정에게 각각 상대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제 쓰레기만이 성나정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면 사랑의 화살표는 통하게 되는 구조이지만 이들의 삼각 로맨스가 그렇게 녹록할리 없다. 쓰레기 입장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라이벌 칠봉, 그의 존재가 이 세 남녀의 엇갈린 관계를 더욱 아프고 어지럽게 만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매력, 상반된 캐릭터로 여심을 홀리고 있는 쓰레기와 칠봉은 현재 가장 유력한 성나정의 남편 후보다. 의외의 복병(?)처럼 해태(손호준 분)나 빙그레(바로 분)의 존재가 어떠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까지의 전개상 상당히 희박하다. 결국 두 명의 막강 후보가 좁혀진 가운데 극 전개가 중반을 넘어서며 과연 이 삼각 로맨스가 세월의 흐름 속에 어떻게 풀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성나정을 향한 쓰레기의 확고한 마음까지 알아버린 시청자들 입장에선 그저 성나정이 부러울 뿐이다. 두 남자는 물론 해태 역시 성나정에게 애정과 호감이 가득하기 때문. 동시에 여러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성나정, 가장 행복한 청춘의 절정을 보내고 있는지 모른다. 비록 본인은 자기 혼자서만 쓰레기를 좋아한다고 믿고 실의에 빠져있지만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진실을 알지 않나.

어렵고 쑥스러운, 그래도 참을 수 없어 뱉어내야 하는 고백의 순간들은 이미 지났다. 물론 고백 후에 모두가 원하는 행복을 찾은 건 아직 아니다. 여전히 성나정은 쓰레기의 감춰진 진심을 모르고 있고 칠봉 역시 고백의 키스 이후에도 큰 진전은 없는 듯 보인다. 그래서 남아 있는 쓰레기의 고백이 과연 이 아프고 혼란한 관계의 구조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쓰레기의 고백은 과연 언제 어떻게 이뤄질까. 그 고백으로 인해 성나정은 그토록 바라던 봄날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누군가는 또  한없이 추운 겨울 속으로 기어들어가야 하는 걸까.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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