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서 은퇴식’ 이영표, “FC서울 응원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4 15: 22

‘초롱이’ 이영표(36)가 친정팀 FC서울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이영표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FC서울은 전신인 안양 치타스시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이영표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12번이 새겨진 대형현수막을 걸었다. 이영표는 2003년 PSV 아인트호벤에 진출하면서 그의 등번호를 서포터스들이 사용하도록 기증한바 있다.
이영표는 “팬들에게 다시 인사를 할 수 있게 돼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그 자리에서 FC서울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짧은 은퇴소감을 전했다. 이영표는 자신이 사인이 새겨진 공을 관중석에 전달하면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영표는 국가대표축구팀 대 스위스의 친선전이 벌어졌던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거행한 바 있다. 이영표는 지난 9월 28일 미국 메이저사커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영표는 A매치 1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한국축구 최고의 레프트 윙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14년 동안 3개 대륙의 6개 클럽에서 뛰면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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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스위스전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진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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