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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기황후’, 배우 하지원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OSEN=표재민 기자] 무려 9살 차이인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하지원과 지창욱은 9살 연상 연하 커플. 그런데 믿고 보는 배우라는 독보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하지원은 이 같은 나이 차이도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원은 ‘기황후’에서 대원제국을 군림하는 지배자로 성장하는 기승냥 역을 맡아 권력 없는 원나라 황제 타환 역의 지창욱, 그리고 고려 왕 왕유 역의 주진모와 삼각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이 드라마는 왕유가 돌궐 토벌을 위해 전장에 있는 가운데, 승냥을 향한 타환의 짝사랑이 조금씩 그려지며 흥미를 유발하는 중.

1978년생인 하지원은 1987년생 지창욱과 무려 9살 차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기승냥이라는 인물이 빼어난 미모는 물론이고 뛰어난 전략과 무술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완벽한 여자인데 하지원은 연기력으로 동안으로 보이는 추가 무기까지 장착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10회는 하지원의 이 같은 거꾸로 가는 나이 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타환은 자신이 승냥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가운데, 상상 속에서 등장하는 승냥은 애교가 넘치고 타환의 총애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착각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하지원은 지창욱을 향해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귀여운 눈웃음을 발산했다. 타환의 어처구니 없는 상상이지만, 이를 연기한 하지원은 사랑스러운 눈빛과 표정 연기로 그동안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뒀다. 이 장면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잠시나마 낮추는 동시에 하지원의 출중한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작 ‘시크릿가든’과 ‘더킹 투하츠’에서 각각 현빈, 이승기와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던 그는 사극에서도 상대 배우들과의 놀라운 조합으로 왜 자신이 믿고 보는 배우이며, 다른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꼽히는지를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상대 배우와의 거리감이 있을 법한 나이 차이를 놀라운 인물 소화력과 감정 연기로 극복하면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외모적으로 인위적인 시술을 통해 나이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력으로 캐릭터 몰입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기황후'는 다시 한번 하지원의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력과 넓은 스펙트럼의 비결을 깨닫게 만들고 있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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