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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기황후’, 연기력 甲 언니들의 살벌한 여인천하



[OSEN=정유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의 네 여배우가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았다. 주인공인 하지원부터 황궁 안 세력다툼 중인 김서형과 백진희, 또 다른 남장 여자 유인영까지 ‘기황후 ’속 여배우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와 카리스마로 시청률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기황후’에서는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아이를 갖게 된 고려 궁녀 박 씨(한혜린 분)를 놓고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는 황태후(김서형 분)과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타나실리는 승냥(하지원 분)을 매수해 박 씨를 유산시키고자 애썼다. 그러나 승냥은 박 씨의 편이었고, 타나실리 뜻에 따르는 듯 보이지 않게 그를 박 씨를 지켜왔다.

이날 타나실리는 여느 때처럼 박 씨를 불러 다과회 시간을 가졌다. 외부적으로는 박 씨 뱃속 아이의 태교를 위함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팥꽃나무 가루를 넣은 다과를 그에게 먹여 유산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지혜로운 승냥은 황후실의 상궁이 자신을 지켜볼 때는 팥꽃나무 가루를 넣는 척 하면서도 박 씨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려 피할 길을 마련해뒀다.

뿐만 아니라 황궁 내 승상 연철과 그의 딸인 타나실리의 권력을 견제하려 하는 태후는 타나실리에게 불려가 있는 박 씨를 돕기 위해 방문했다. 그는 “이제 다과회는 그만 하라. 박 씨의 입덧이 심하다”고 명했고, 황후는 “내게는 태교가 더 중요하다. 어미라 불러야 할 사람의 목소리를 복중에서부터 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지지 않고 태후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황궁 안 세력다툼 중인 황태후와 타나실리의 팽팽한 기 싸움은 돋보였다. 김서형은 오랜 시간 황궁 안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단단하게 자신을 다져온 황태후를 타고난 카리스마로 잘 표현해냈고, 백진희는 사실상 원나라 최고 권력자인 연철의 딸답게 황태후의 기에 눌리지 않는 배짱을 드러냈다.   

이 두사람의 기싸움 속에서도 꿈쩍하지 않고 왕유(주진모 분)와의 약속을 지키며 생존에 힘쓰는 기승냥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기 쎈 여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남자 못지 않은 무술 실력과 지략을 겸비한 기승냥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는 황제인 타환(지창욱 분)은 양이로만 알고 있었던 무수리가 사실 고려에서 자신과 우정을 나눴던 기승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향해 본격적인 관심을 드러낼 것이 예상되는 바. 황태후와 타나실리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발휘될 기승냥의 내공이 기대감을 모은다.

황궁 안에서 세 여인이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 사이, 왕유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변방에서는 또 다른 남장 여자 연비수 유인영이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비수는 아버지인 바토루 장군을 대신해 얼굴을 가린 채 원나라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물. 남자만큼 강인하며 순식간에 눈앞에 있는 자의 목에 칼을 들이밀만큼 냉정하기도 하다. 현재 원나라 편에 속한 왕유는 전쟁터에서 바토루 장군으로 알고 있는 연비수를 은밀히 도우며 내통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 남자들이 주도한다고 여겨지는 전쟁터에서 남자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는 유인영이 왕유의 운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지도 '기황후' 속 흥미를 끄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앞으로도 '기황후'의 여인천하는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주인공인 기승냥이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선다면 카리스마와 지략에서 서로에게 뒤지지 않는 세 여인의 모습이 부각될 예정. 조선시대의 암투와는 또 다른 원나라 황궁 속 여인들의 권력 다툼을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여자 배우들이 어떻게 그려내 갈 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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