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PD "키스가 곧 결혼 엔딩은 아니다" 의미심장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03 17: 15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신원호 PD가 13화만의 키스로 공식 커플로 거듭난 정우-고아라의 해피엔딩에 대해 아리송한 답변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원호 PD는 3일 OSEN에 "우리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시간을 다룬 드라마다. 연애가 곧장 결혼의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3화 '1만 시간의 법칙' 편에서 그간의 엇갈림을 씻어내고 키스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진 것에 대한 설명이다.

신 PD의 설명은 '김재준 찾기'가 이야기의 주축인 드라마가 8화가 남은 시점에서 커플 성사가 의미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의미심장한 답변이 되는 셈.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4'는 현실의 우리네 모습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연애에 성공한다고 결혼에 골인하는 드라마의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연애를 하면서 연인들의 모습도 바뀌는 게 리얼한 현실"이라며 "그런 점들을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남은 8화의 전개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여전히 나정의 2013년 현재의 남편 김재준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13화 방송에서 시청률 9.6%(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를 기록해 1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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