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으르렁' 엑소 어디갔나? 눈물샘 자극 감성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04 20: 32

'으르렁'을 부르던 보이그룹 엑소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돌로 변신했다.
엑소는 4일 오후 8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SMTOWN, 페이스북 SMTOWN, 라인 엑소 공식 계정 등을 통해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Miracles in December)'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날리는 눈발 속에서 눈물을 머금은 듯한 슬픈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애잔한 감성을 연기했다. 전 활동곡인 '으르렁'으로 야성적인 카리스마를 내세웠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12명의 멤버들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마음을 차분하고 감성적인 내면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꽃다발을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듯한 모습으로 설렘을, 질끈 감은 눈에서 흐르는 눈물로 상처입은 심경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디오, 백현, 첸은 황량한 설원을 연상시키는 세트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공허한 감성을 시각화하기도 했다.

이 곡에는 디오, 백현, 첸 등 세 멤버만이 참여했다. '보이지 않니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너를 들으려 애쓰다', '고마운줄 몰랐었던 내가 끝나면 그만인줄 알았던 내가', '너 원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날마다 나를 고쳐가' 등 이별한 연인에게 전하는 슬픈 메시지를 소화하며, 댄스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호소력 진한 보컬을 자랑했다. 이미지 뿐만 아니라 보컬로도 엑소라는 그룹의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한 셈.
'12월의 기적'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히트 작사가 윤사라가 가사를 썼고,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편곡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조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난 11월 경기도 파주 일대와 일산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앞으로 엑소는 오는 5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6일 KBS 2TV '뮤직뱅크', 7일 MBC '쇼! 음악중심', 8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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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적'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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