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vs 용의자' 오늘 빅매치 시작됐다 '윈-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24 08: 05

'변호인'과 '용의자'의 빅 매치가 시작됐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송강호 주연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선점하고 있는 상태. 이에 공유의 '용의자'(원신연 감독)가 도전장을 내민다. 예매율만 보면 두 영화가 '윈-윈'이 될 수도 있는 구도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878개의 상영관에서 27만 55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202만 7485명. 이로써 지난 18일 개봉한 '변호인'은 본격 개봉 5일만에 200만 돌파를 이루게 됐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 '설국열차', '관상'을 연이어 흥행 시킨 송강호가 3연타를 날리는 작품이다.
이어 12월 한국영화 BIG3의 마지막 작품 '용의자'가 오늘(24일) 출격한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해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유의 첫 액션 영화로 전에 본 적 없는 액션의 혁명이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4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영진위)에서 '변호인'은 34.3%로 1위, '용의자'는 22.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2위는 '어바웃타임', 3위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등 외화들이 지키고 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극장가는 두 영화가 끌고 가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두 영화는 휴먼드라마와 액션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로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도 한국영화계로서는 일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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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용의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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