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솔샤르, 카디프 선수들과 상견례... 감독 취임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2 21: 08

'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1, 노르웨이)가 카디프 시티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유럽 축구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가 아스날-카디프 시티 경기를 지켜본 뒤 선수들과 상견계를 가졌다"면서 "단순히 인사를 갖는 자리가 아니라 사실상 감독직을 수락하고 선수들과 인사를 건네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솔샤르는 이미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아스날-카디프 시티의 경기를 지켜봤다. 카디프 시티 빈센트 탄 구단주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솔샤르는 사실상 감독직을 맡기 위해 노력했던 상황. 이제 영국 현지 언론들은 탄 구단주가 솔샤르에게 1월 이적시장에 2500만 파운드(약 435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약속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카디프 시티는 최근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구단의 최고 수장인 구단주와 감독의 불화설 때문. 탄은 50년 만에 1부 리그로 팀을 이끈 맥케이 감독과의 불화설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탄 구단주가 경영에 적극 개입하면서 번번이 맥케이 감독과 부딪혔고 급기야 지난 27일 맥케이 감독을 경질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의 공격을 책임졌던 솔샤르는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12년 간 235경기에 출전, 91골을 기록했다.
1998-1999시즌에는 맨유를 정규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보냈다. 노르웨이 대표로는 A매치 67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또 은퇴 후에도 솔샤르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맨유 리저브 팀을 이끌던 솔샤르는 2011년 부터 노르웨이 1부리그 몰데를 이끌었다. 몰데를 지휘하는 동안 솔샤르는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결국 탄 구단주의 선택을 받은 솔샤르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EPL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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