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박유천·임시완, 2014 '연기돌' 활약을 기대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03 11: 23

지난 한해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돌'의 활약이 돋보였다. 크든 작든 많은 작품에 연기하는 아이돌이 출연하며 영역을 확대했고, 그 중에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이들도 많다.
2014년 올해 역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연기돌의 활약이 기대되는 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은 연기돌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의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의 꽃의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빅뱅의 탑은 영화 '동창생'에 이어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짜-신의 손'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2006년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해 684만 관객을 불러 모은 '타짜'의 속편. 탑은 전편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의 조카 역을 연기한다.

탑은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이후 '포화속으로'와 '동창생'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과 다채로운 감성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배우로서도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특히 2010년에는 영화 데뷔작인 '포화속으로'로 그해 신인상을 휩쓸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타짜-신의 손'에는 유해진과 김윤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탑과 그들의 연기 시너지도 기대해볼만하다.
이제 가수보다 연기하는 모습이 더 익숙한 그룹 JYJ의 박유천은 기대작에 줄줄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나서 화제를 모은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와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를 통해서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해무'에서 박유천은 선장 역의 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우는 동식 역을 맡았으며, '쓰리데이즈'에서는 엘리트 경호원으로 변신해 배우 손현주, 윤제문, 장현성 등과 호흡을 맞춘다. 그동안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보고싶다'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했던 만큼 박유천의 또 다른 변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변호인'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 역시 연기돌 기대주다. 임시완은 지난해 개봉해 누적관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변호인'으로 스크린에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 송강호와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임시완은 복잡한 감정의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인'에 이어 임시완은 올해에도 제국의아이들 컴백과 함께 영화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이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KBS 2TV '적도의 남자', '연애를 기대해', '변호인'을 통해 점점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배우로서 임시완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영화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그룹 엠블랙의 이준 역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룹 2PM의 준호도 영화 '감시자들'에 이어 사극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 캐스팅돼 배우 이병헌,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황찬성은 영화 '레드카펫'과 '덕수리 5형제'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보여줬던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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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신의 손', '변호인' 스틸,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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