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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기황후’ 백진희, 선한 얼굴로 악랄하니 더 무섭다



[OSEN=표재민 기자] 배우 백진희가 드라마 ‘기황후’에서 폭주하고 있다. 선한 얼굴의 그가 이젠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악랄한 악인으로 돌변했다. 데뷔 후 첫 악역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진희가 ‘기황후’의 악의 축으로서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의 연기 내공 경연장에서 자신만의 악역 색깔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백진희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황후인 타나실리를 연기하며, 타환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초반 미워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여운 악인의 모습을 드러냈다면, 이제는 천진난만한 미소는 완벽히 거두고 악랄해진 타나실리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중이다.

타나실리는 현재 타환의 권력을 뛰어넘는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의 딸로서 타환의 사랑을 받지 못한데 이어 불임까지 이르렀다. 허나 타나실리는 권력에 대한 욕심에 거짓 회임을 했고, 기승냥(하지원 분)이 낳은 아들이라는 것을 모른 채 남의 아기를 빼앗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23회는 타나실리의 무서운 면모가 섬뜩하게 그려졌다. 타나실리는 고려인 후궁 박씨(한혜린 분)가 타환의 아기를 해산할 조짐을 보이자 죽인데 이어, 사찰에서 만난 아기를 빼앗기 위해 스님들을 모두 독살했다. 상궁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주춤하자 자신이 하겠다고 섬뜩한 미소를 짓는 타나실리는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할 정도로 악랄했다. 아기를 향해 무서운 집착을 보이면서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죄책감이 없는 희대의 악인인 것.

이 같은 타나실리의 매서운 면모는 백진희 특유의 선한 얼굴과 대비되며 캐릭터의 맛깔스러운 맛을 더욱 살렸다. 순둥이 같은 얼굴이 독한 말을 내뱉고, 의뭉스러운 속내를 마음껏 드러내니 더 긴장감이 넘치게 표현되는 것.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악역 연기를 한 백진희는 지난 20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악역 연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선배들의 도움 하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독설과 애교를 오가는 타나실리를 섬세하게 연기했던 그는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뾰족해지며 승냥 역의 하지원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힘을 내뿜으며 연기 경연장으로 불리는 ‘기황후’에서도 백진희는 극을 지배하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과 따가운 시선을 동시에 받는 중. 악역이 욕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방증이다. 순둥이 얼굴이어서 더 무서운 백진희가 올라탄 폭주 기관차가 앞으로 ‘기황후’를 어떻게 뒤흔들지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jmpyo@osen.co.kr

<사진>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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