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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파워인터뷰] 정근우, "2~3년 안으로 한화 우승 도전"


[OSEN=오키나와, 이상학 기자] "한화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2)에게 한화의 오렌지색 유니폼이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4년 총액 70억원을 받고 SK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중이다. 한화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정근우를 만났다.
- 한화에서 새출발하고 있는데 적응은 잘 되어가나.
▲ 한화에서 보내는 첫 캠프인데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코치님들도 정말 열정적이시다. 그동안 왜 성적이 안 났을까 싶을 정도다. 올해는 정말 괜찮을 듯하다.
- 한화에 온 뒤 스스로 달라진 부분은 있나.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실전 경기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 문제가 된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김태균과 절친한 사이인데 한 팀에서 함께 해보니 어떤가.
▲ 태균이는 친한 친구이고, 어릴 때부터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막상 와서 보니까 태균이가 솔선수범을 많이 하더라. 나 역시도 태균이 따라 열심히 하려 한다. 주위에서 보는 눈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늘어지면 자칫 나태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태균이를 곁에서 보며 자극받고 있다. 둘 다 올해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 FA 계약에 따른 부담감과 기대감이 공존할 듯한데.
▲ 솔직한 이야기로 부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크게 느끼지 않으려 한다. 한화 팀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기대감이 크다. 계속 이 팀에 있었던 것처럼 아주 편하게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부담보다 기대가 훨씬 크다.
- 지난 2년간 3할 타율에 실패했는데 변화를 줄 부분은 있나.
▲ 지난 2~3년은 타격이 좋지 못했다. 2011년 부상으로 스윙에 변화가 왔다. 아직 스윙 궤도라든지 밸런스에서 내 것을 완벽하게는 찾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한화에 온 뒤 타격코치님들, 전력분석원들과 이야기하며 잃어버린 타격폼과 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 타격은 기복이 있어도 수비와 주루에서는 최고였다.
▲ 수비에서 집중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 방망이를 못 쳤기 때문에 그렇게 비쳐지는 것이다. 방망이가 안 되니까 수비와 주루에서라도 도움이 되고자 더욱 집중한 부분이 있었다.
- 역대 최고의 2루수라는 평가도 있는데 본인 생각은 어떤가.
▲ 글쎄,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성적이 꾸준하게 평균적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다. 그러나 최근 2~3년은 그렇지 못했다. 아직 역대 최고 2루수로 불리는 건 아닌 것 같다. 한화에서 성적을 내고, 세월이 조금 더 흐른 뒤 그런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데뷔 초에는 유격수-외야수도 뛰었는데 언제부터 2루가 자신의 자리로 느껴졌나.
▲ 어릴 때부터 2루 자리가 편했다. 지금도 2루 자리가 가장 마음 편하다. 프로 초창기에는 어깨와 팔꿈치가 아파서 유격수로 쉽지 않았고, 외야로 돌 때에도 수비에 늘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2루에서 만큼은 그런 부담을 떨칠 수 있었다.
- 이용규·피에와 함께 이끌어갈 발야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 용규가 부상에서 빨리는 아니더라도 100% 회복해서 돌아오면 함께 발야구를 하고 싶다. 피에도 하는 걸 보니까 스피드가 빠르더라. 3명이 발야구를 하면 재미있을 듯하다. 도루 숫자를 목표로 정하기보다 재미있게 상대를 흔들고 싶다. 중심타자 태균이와 진행이가 우리를 불러들이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있는 중이다.
- 워낙 활발한 성격인데 김태균과 함께 할 액션은 없을까.
▲ 글쎄, 아직 그런 건 없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연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하지만 평소 장난식으로 하던 행동이 시즌 중 플레이나 분위기가 좋을 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상황에 맞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 SK에서 3번이나 우승을 맛봤다. 한화에서도 가능할까.
▲ 한화와 FA 4년 계약을 했다. 올해 나와 용규가 들어왔고, 다음에는 또 누가 올지 몰라도 앞으로 2~3년 안으로 한화에서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 SK에서도 2007~2008년 우승보다 2009년 준우승 이후 2010년 우승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그때 나도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번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해 어릴 때부터 함께 한 친한 친구와 함께 우승을 하면 감회가 정말 남다를 듯하다.
- 정근우에게 한화 이글스란 앞으로 어떤 의미가 될까.
▲ 나를 필요로 한 팀이다. 나도 팀의 기대에 맞춰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운된 느낌의 정근우를 다시 한 번 일으켜줄 팀이라고 생각한다.
- 2014년은 어떤 해로 장식하고 싶은가.
▲ 팀이 어떤 성적을 내든 모두가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야구를 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러면서 팀이 4강에 올라간다면 정말 더없이 기쁠 것이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한 시즌 부상없이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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