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김연아-빅토르 안, 소치 슈퍼스타 선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2 14: 16

호주 유력 일간지인 시드니 모닝 포스트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낼 슈퍼스타 명단에 김연아(24)와 빅토르 안(29, 안현수)를 선정했다.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슈퍼스타를 소개했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이 기사에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소개됐다.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빅토르 안을 소개하며 "러시아는 쇼트트랙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고, 안현수는 올림픽 한 대회에서만 금메달 세 개를 포함해 네 개의 메달을 땄던 선수"라며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스티브 브래드버리에게 호주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겨 호주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라고 설명했다. 당시 브래드버리는 안현수와 안톤 오노(미국) 리자준(중국) 매튜 투콧(캐나다)가 연달아 넘어지는 바람에 남자 1000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토리노에서 안현수는 한국의 '지배자'였다. 그러나 2년 후 밴쿠버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네 차례나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그가 소치에서 다섯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그의 메달을 점쳤다.
김연아에 대해서도 찬사를 쏟아냈다.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보다 더 빛나는 스포츠는 없다"고 강조한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그래서 김연아는 가장 빛나는 스타"라며 "시상대를 놓친 적이 없는 한국의 얼음여왕은 밴쿠버에서 기록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 때의 승리가 김연아에게 유명세와 부를 안겨줬다. 포브스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 선수 톱10'에 선정했고, 그는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도맡았다"며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승기와 함께 월드컵송을 녹음한 사실까지 세세하게 전했다.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김연아는 소치에서 카타리나 비트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김연아가 한국이 이제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45개의 메달 중 쇼트트랙(44개)이 아닌 단 하나의 메달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와 빅토르 안 외에는 숀 화이트(스노보드, 미국) 미카엘라 시프린(알파인 스키, 미국) 페터 노르투그(크로스컨트리, 노르웨이) 알렉스 오베츠킨(아이스하키, 러시아) 이렌 후스트(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 에밀 헤겔 스벤슨(바이애슬론, 노르웨이) 다카나시 사라(스키점프, 일본)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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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빅토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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