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민정, '앙큼한 돌싱녀' 첫 촬영..오리배 데이트 '풋풋'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04 14: 28

배우 주상욱과 이민정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MBC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민정과 주상욱이 함께 오리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했다.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 후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 재벌이 되어 돌아온 전(前) 남편 차정우(주상욱 분)를 다시 꼬시기 위한 돌싱녀 나애라(이민정 분)의 앙큼한 작전을 담은 상큼 발랄 로맨틱 코미디. '차도남'의 계보를 이을 주상욱과 '로코퀸' 이민정이 주연을 맡고,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극 중 차정우와 나애라가 결혼 전 한강에서 오리배를 타며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두 사람은 이혼한 상태지만,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할 때 '오리배 데이트'가 달달했던 두 사람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나애라는 도도한 표정으로 오리배를 탄 채 여유롭게 한경의 경치를 즐기고 있다. 반면 차정우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오리배를 움직이기 위해 힘겹게 페달을 밟고 있어 과거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케 한다.
추운 겨울이지만 극 중 계절이 봄인 만큼 두 배우는 봄 옷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다. 연애시절 나애라의 발랄했던 모습을 소화해야 했던 이민정은 미니스커트에 더운 듯 부채질까지 해 가며 촬영하느라 더욱 힘들었던 상황. 하지만 이민정은 "첫 촬영의 긴장감과 설렘에 추운 줄도 몰랐다"며 작품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주상욱 역시 면바지와 스웨터 차림,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순박한 고시생 차정우로 변신해 현재 차도남 차정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배의 페달을 밟으며 땀 흘리는 연기를 위해 추운 날씨에 가벼운 의상과 차가운 물까지 얼굴에 뿌리고 촬영에 임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주상욱은 첫 촬영에 대해 "즐겁게 촬영을 시작한 만큼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밝혔고, 이민정 역시 "첫 촬영을 해 보니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앙큼한 돌싱녀' 모습에 닮아가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이달 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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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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