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이효리 '노란봉투' 동참…자필편지 보냈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2.18 11: 19

아름다운재단 측이 가수 이효리의 '노란봉투 프로젝트' 참여사실과 함께 4만 7000원의 현금과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지난 15일 현금 4만 7000원이 담긴 이효리의 자필편지가 도착했으며, 그보다 앞서 현금과 편지가 찍힌 사진을 사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진과 자필편지의 내용은 18일 오전 아름다운재단 공식홈페이지에 '제주도에서 보내 온 가수 이효리의 4만 7천원'이라는 타이틀로 게재됐다.

이효리는 자필 편지로 "지난 몇 년간 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 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제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되어 세간에 오르내리는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한 아이 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노란봉투'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 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랑봉투 프로젝트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인해 임금, 퇴직금, 상여금, 집, 자동차, 통장이 모두 가압류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위기, 가족 해체 등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부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내린 회사 측 손해배상 소송 배상액 47억원에서 출발했다. 한 주부가 '10만 명이 모금하면 47억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사연이 담긴 편지와 4만 7000원이 든 봉투를 보내오면서 해당 캠페인이 시작됐다.
한편 이효리는 앞서 지난 2012년부터 '효리기금'을 조성해 빈곤층 노인을 지원하며 아름다운재단 측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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