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고아라, 정우vs유연석 유혹에 응답하다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3.13 01: 03

여러분이 고아라라면 두 남자 중 누구를 선택했을까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주인공 셋을 모두 만나봤습니다. TV 화면을 뚫고 나온 세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했는데 이런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드라마 속 성나정 같기도. 하지만 실제론 성나정보다 좀 더 '단아한' 아가씨가 바로 고아라입니다. 짧은 스커트로 각선미를 뽐내니 여자 냄새 '폴폴'이네요.

드라마에선 성나정과 최종 커플로 맺어진 쓰레기, 정우는 어떤 느낌이냐고요? 그는 쓰레기보다 훨씬 반듯하고 세련된 모습이네요. 드라마에선 그렇게 더럽고 털털할 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깔끔한 차림에 신중한 한마디 한마디가 신사적입니다.
칠봉일 때는 그렇게 부드럽고 따뜻할 수가 없던 유연석은 실제로 만나니 영화 속에서 봤던 매섭고 거친 눈빛도 엿보이네요. 역시 천의 얼굴 배우인가 봅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끝난 게 아닌 것 같아요. '응답하라 1994' 팬들 사이에서는 성나정의 선택을 두고 오랜 시간 갑론을박도 많았는데요. 쓰레기와 칠봉 중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게 될 자는 누구일까요?
고아라는 고민에 빠진 표정이죠? 실제라면 두 사람 중 누굴 선택했겠냐고요? 눈만 동그랗게 뜨고 고민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대답은 가슴 속에 있겠죠.
고아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연석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의 매력을 터뜨립니다. 저 온화한 미소에 녹지 않을 여자들이 있을까요?
그런가 하면 정우는 손을 내밀고 이리 오라는 것 같죠? 마치 손을 내밀면 잡아줄 것만 같은 모습이네요. 특유의 호탕한 웃음도 시원하게 보여줍니다. 남자답고 박력이 넘치네요. 저 손.. 잡아봐도 될까요?
고아라가 선택을 망설이는 가운데 두 남자는 또 다른 필살기 포즈를 취합니다. 이번엔 정우가 봄 햇살 같은 미소로 유혹합니다. 드라마 속 쓰레기의 미소를 기억하시나요? '오빠야'의 그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네요.
유연석은 잠시 쑥스러운 듯 고개를 떨구고 발끝을 바라보네요. 보호 본능마저 일으키는 아이같은 표정이 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이쯤 되면 칠봉에게로 기울어지는 분들도 많죠?
고아라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어요. 역시나 선택은 어려운 거겠죠?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남자. 다 가지면 안될까요? 하는 마음인가봐요.
유연석은 '이래도 안 넘어올거야?' 하는 표정으로 고아라를 바라보는 거 같죠? 정우는 어딘지 자신만만한 표정이네요. '역시 나정의 사랑은 쓰레기지~'하는 생각인 거 같아요.
짜자자잔!!
결국 성나정의 선택은 쓰레기였죠. 드라마에서 말이죠. 실제라면 어땠을지 끝까지 말을 안해주는 고아라입니다.
손으로 하트를 만든 고아라와 정우가 역시나 연인 느낌 물씬하네요. 유연석은 낙담한 듯 체념한 듯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여러분들도 정우를 선택할 건가요? 아니면 유연석을 선택할까요? 손 하트를 만들어 날려봅시다. 어차피 여러분들의 자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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