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앙돌' 서강준, 이민정 위해 '키다리 아저씨' 되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07 07: 37

배우 서강준이 인턴 동기 이민정을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말이다.
서강준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D&T 소프트 벤처스의 최대주주 국기봉(이정길 분)의 아들 국승현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D&T 소프트 벤처스에 입사, 나애라(이민정 분)과 함께 입사 동기로 즐겁게 회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 4회에서는 승현이 위기에 빠진 애라를 남몰래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라는 팀장 왕지현(임지은 분)에게 찍혀 회사에서 1년 동안이나 따내지 못한 통일신라 호텔의 할인 티켓을 따오라는 업무를 받아 곤란에 처한 상황. 조용히 있던 승현(서강준 분)은 애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동기니까 일도 같이 하고 책임도 같이 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호텔 식당의 할인 티켓을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애라는 호텔 지배인을 만나 온갖 감언이설로 티켓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는 애라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 승현은 호텔 관계자와 한 통의 전화로 쉽게 할인 티켓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미 승현과 호텔 관계자는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
이를 모르는 애라는 자신의 노력으로 호텔 할인 티켓을 따게 됐다고 좋아했다. 승현은 기뻐 날뛰는 애라에게 휴지로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를 전했다. 즐거워하는 애라를 보며 승현은 성공적인 업무 수행에 자신의 입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애라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그의 배려가 돋보였다.
또 승현은 애라의 몰래 사원증을 가져가 곤란하게 만들었던 고객정보 유출범을 단번에 알아보고 도망가는 남자를 끝까지 쫓았다. 이어 그는 거침없는 유도실력을 발휘하며 맨손으로 단숨에 범인을 제압했다. 승현의 활약덕분에 애라는 고객정보 유출범이라는 혐의가 완전히 벗겨질 수 있었다.
승현은 억척스럽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애라에게 끌리고 있다. 그래서 애라를 몰래 도와 주면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애라의 모든 신경은 전 남편 정우(주상욱 분)를 다시 유혹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 그는 자신보다 8살이나 어린 승현을 단지 귀여운 남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애라의 무심한 태도에도 승현은 자신의 정체와 감정을 숨겨가며 애라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돼주고 있다. 또한 그는 애라에게 “우리는 처음부터 통하는 점이 있었다”며 단 둘이 술자리를 갖는 등 그와 가까워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승현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관심이 애라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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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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