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참좋은’ 이서진, 누나 김지호 향한 남매애 눈물겹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3.10 07: 31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과 그의 형제들이 7세 지능의 김지호를 향한 가슴 절절한 남매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린 시절에는 신동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7세 지능으로 살아가는 김지호를 향한 형제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6회분에서는 동석(이서진 분)이 해원(김희원 분)의 언니와 엄마로부터 도둑으로 몰려 뛰쳐나간 동옥(김지호 분)의 행방을 애타게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동탁(류승수 분)은 동석에게 받은 목걸이 선물을 자랑하는 동옥에게 옷을 사려주고 함께 옷가게에 갔다. 이때 동탁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고 해원의 언니 해주(진경 분) 모녀가 옷가게에 들어갔다.

해주는 동옥이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자신이 먼저 찜해놨다며 떼를 썼고 동옥은 무서워하며 몸을 떨었고 해주는 동옥이 입었던 옷까지 자신이 잃어버린 옷이라며 과거 다이아몬드 사건에 이어 또 한 번 동옥을 도둑 취급했다. 결국 동옥은 무서움과 공포감에 옷가게에서 맨발로 뛰쳐나갔다.
이 상황을 안 동탁은 동옥을 찾았고 해주가 여전히 자신의 집안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옷 다 사줄 거다”며 눈물을 보였다. 동옥은 동탁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이는 동희도 마찬가지. 동희는 소식을 듣고 욱하며 해주 모녀를 찾아가려고 했고 “가만히 놔두던지, 끝장을 내던지 내가 알아서 한다”며 누나에게 해코지를 한 해주 모녀를 당장이라도 때릴 기세였다.
쌍둥이 동생 동석의 가슴은 더욱 찢어졌다. 해원을 찾아갔다가 동옥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동석은 사실 동옥이 입고 있던 옷은 해원이 해주에게 받은 옷이었고 이를 해원이 동옥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석은 해원과 함께 동옥을 찾으러 나섰고 해원이 애타게 찾는 걸 보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지만 이내 해원이 꾸중 듣고 겁먹으면 나무 위로 올라가거나, 화장실, 장롱 속에 숨어 있는다는 말에 화를 내기 시작했다.
동석은 “야단치고 꾸중하고 가끔은 도둑으로 몰고 내가 없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쭉 괴롭혔던 거냐. 무슨 짓을 해온 거냐고, 우리 동옥이한테”라고 분노했다. 가난한 집의 아들로 늘 무시당했던 동석은 1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식구들이 무시를 당하는 것에 가슴 아파했다.
동석은 주변 사람들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7세 지능으로 살아가는 쌍둥이 누나 동옥에게 만큼은 다르다. 동옥을 향해 눈물겨울 만큼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동석, 그가 동옥의 남동생일 만큼은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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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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