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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루마니아 U-21대표출신 MF 치프리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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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강원FC가 루마니아 U-21대표 출신 미드필더 치프리안을 영입했다.

강원은 13일 치프리안을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치프리안은 강원이 터키전지훈련 기간 중 발견한 ‘보석’이다. 알툴 감독 부임 후 4-2-2-2 포메이션을 가동 중인 강원은 중원에서 ‘키맨’ 역할을 할 미드필더를 찾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많은 유럽선수들이 강원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안탈리아를 방문했고, 치프리안은 2주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에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주 동안 선수들과 함께 먹고 자고 운동하며 치프리안은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의사 소통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경기장 내에서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경기장 밖 숙소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등 여러 부분에서 코칭스태프의 합격점을 받았다.

치프리안의 강점은 너른 시야에서 나오는 킬패스, 그리고 압박 시에도 돋보이는 볼 간수능력이다. 수비수 여럿이 달려들여도 침착하게 볼을 배급하고, 왼발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 매번 골문을 향하는 정확도를 자랑했다. 치프리안의 영입으로 강원은 새로운 중앙 공격옵션을 장착하게 됐다.

강원에 합류한 치프리안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강원과 계약 후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강원 숙소인 오렌지하우스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지만 선수들과의 친화가 빠른 팀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숙소생활을 자청했다.

치프리안은 “터키전지훈련 기간 중 뛰어난 코칭스태프와 팀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보며 꼭 강원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 꿈을 이뤘으니 이제는 팀의 꿈인 챌린지 우승을 위해 뛰겠다. K리그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costball@osen.co.kr

<사진>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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