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플로라’ 실크 스카프 제작 과정은? 21일부터 ‘플로라 퍼스널라이제이션’ 이벤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3.19 10: 03

-이태리 장인이 붓으로 이니셜 페인팅, 나만의 플로라 소장 가능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3월 21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내 4개의 구찌 스토어에서 스카프 장인이 구찌의 대표 아이콘 ‘플로라(Flora, 이탈리아어로 ‘꽃’이라는 뜻)’ 스카프의 제작 단계 중 수채화 작업 과정을 공개하고, 이니셜을 스카프에 페인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로라 퍼스널라이제이션(Flora Personalization)’ 이벤트를 선보인다.
작년, 구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플로라 아카이브 전시회를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는 구찌는 이번에 다시 한 번 피렌체의 스카프 장인을 초청, 플로라 퍼스널라이제이션 행사를 기획했다.

세리그래프(실크스크린 날염의 채색화) 기법을 통해 실크 트윌 소재에 패턴을 수작업으로 프린팅 하기 전 진행되는 수채화 작업 과정뿐 아니라, 소비자의 이니셜을 실크 트윌 소재에 페인팅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의 맞춤 구찌 스카프를 소장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3월 21일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 백화점 본점, 롯데 백화점 잠실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총 9일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디자인을 고수해온 플로라 아이콘은 37가지의 컬러, 4계절을 대표하는 43가지의 꽃과 식물, 9종류의 곤충이 총 9개의 부케를 이루는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패턴으로, 1966년 모나코의 공주 그레이스 켈리(Princess Grace of Monacco, Grace Kelly)를 위해 로돌포 구찌가 일러스트레이터 비토리오 아코르네로(Vittorio Accornero)로 하여금 디자인하게 한 구찌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이후 유럽에서는 그레이스 켈리의 딸 캐롤리나 공주까지 플로라 아이콘의 아이템들을 애용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딸들에게 물려주곤 하는 모녀의 정을 담은 아이콘이자 시간을 초월한 여성미와 우아함의 대명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액세서리 디자인 디렉터였던 프리다 지아니니(현 구찌 크리에이트 디렉터)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플로라 패턴을 핸드백에 적용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것이 현재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돋움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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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만들어진 플로라 스카프. 아래 사진은 1971년 구찌 카탈로그에 실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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