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클린업 9타점’ 경기고, 휘문고에 신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22 18: 02

경기고가 연장 접전 끝에 휘문고를 힘겹게 꺾었다.
경기고는 22일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A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경기고는 귀중한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경기고는 4-4로 맞선 5회초 4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선두 고홍성이 볼넷으로 나간 뒤 1사에 김건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연준의 내야 땅볼로 경기고는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연준의 도루와 박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심현창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2명을 불러들였고, 황대인의 2타점 2루타에 경기고는 8-4로 앞섰다.

휘문고는 곧바로 쫓아왔다. 경기고는 5회말 김종선과 지승후의 연속안타, 오준석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야수선택과 폭투로 2점을 내줬다. 6회와 7회에도 각각 김종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2루에서 나온 3루수 송구 실책으로 8-8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을 막은 경기고는 11회초에 가서야 2점을 얻었다. 무사 1,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 상황. 경기고는 김연준의 볼넷과 1사 후 심현창의 우전 적시타와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11회말 수비에서는 휘문고의 득점을 1점으로 묶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고 타선에서는 심현창-황대인-지승후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각각 3타점씩을 쓸어담으며 9타점을 수확했다. 1번 김연준은 6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1안타 2볼넷에 몸에 맞는 볼 1개로 총 4번 출루했고, 도루를 3개나 성공시키며 휘문고 내야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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