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 측 "벨로체 '그런여자', 당황스럽고 재미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26 10: 03

신인가수 브로(Bro) 측이 '그런 여자'를 발표하면 반격에 나선 걸그룹 벨로체에 대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로 측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에 "벨로체의 소식을 접하긴 했다. 이런 곡까지 나오니까 당황스럽고 재미있기도 하다. 한 편으로는 '브로가 정말 뜨긴 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브로는 지난 21일 이른바 '김치녀(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일간베스트저장소 용어)'를 풍자하는 신곡 '그런 남자'를 발표,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이에 벨로체가 25일 '그런 남자'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한 곡 '그런 여자'를 발표하며 반격에 나선 것.

또 갑작스러운 관심에 대해서는 "황당하기도 하고 당황스럽다. 브로는 소속사가 있거나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하지 않았고, 지금은 일단 연습생 신분이다. 본인도 무서워하고,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남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 전에도 일베에서 하는 '나가수'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2~3곡정도 만든 적이 있지만 반응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다. 이번에 음원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예상조차 못한 결과"라면서, "이 곡도 일베 이벤트에 올렸던 곡인데 주위에서 가사가 재미있다는 말이 많아서 제대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이런 관심과 화제는 우연이 겹쳐서 일어난 일종의 사건인 것 같다. 이걸 통해서 데뷔하게 되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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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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