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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가수들 연이은 컴백, 음원 실상은 남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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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사라 기자] 임창정, 조성모, 이선희, 이승환 등 90년대를 휩쓸었던 레전드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음원은 신인 가수 브로의 ‘그런 남자’가 강세를 보이며 때 아닌 남녀싸움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브로의 ‘그런 남자’는 지난 21일 발표된 후 무서운 기세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26일 오전 현재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남자’의 놀라운 성적은 최근 컴백을 선언한 여러 대형 가수들에게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일 신곡 ‘흔한 노래’로 컴백해 당시 실시간 차트를 석권한 임창정은 물론, 지난 24일 ‘유나야’로 컴백한 조성모,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이선희 등 컴백 소식 자체만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90년대 최고 인기 가수들이 ‘그런 남자’ 뒤를 쫓는 격이 된 것.

26일에는 신인 여성 그룹 벨로체가 ‘그런 남자’에 대항하는 ‘그런 여자’를 발표했다. R&B 발라드 곡에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돋보이는 두 곡에는 파격적일 정도로 직설적인 가사가 얹어져 색다른 재미와 함께 네티즌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어냈다. 음원 차트를 봤을 때, 네티즌에게 있어 실력보다 공감이 우선시되는 상황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 남자’가 너를 ‘말하지 않아도 네 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 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남자’ 등 이상적인 남자에 대한 설명과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라는 직설적인 말로 남성 공감을 얻어냈다면, ‘그런 여자’는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등의 개사와 함께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며 똑 같은 돌직구를 던졌다.
 


오전 10시 현재 브로, 벨로체, ‘그런 여자’ 등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떠오르며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유X정기고가 알콩달콩한 사랑노래 ‘썸’으로 한달 이상 음원 차트를 장악한 것에 이어 ‘그런 남자’가 180도 반대되는 내용의 가사로 ‘썸’의 자리를 탈환한 것 역시 눈길이 가는 부분.

26일 정오에는 이승환의 정규 11집이, 오는 27일에는 이은미의 새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Spero Spere)’가 발표되며 4월에는 이소라, 박정현 등 실력이 입증된 가요계 디바들의 연이은 컴백이 예정돼있다. ‘그런 남자’, ‘그런 여자’의 남녀 성대결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sara326@osen.co.kr

<사진> 위-‘그런 남자’, ‘그런 여자’ 뮤직비디오 캡처, 아래- NH미디어, 품엔터테인먼트, 후크 엔터테인먼트, 드림팩토리, 네오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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