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산 맞아 마수걸이 승리-탈꼴찌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09 08: 37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함께 탈꼴찌를 조준한다.
인천은 9일 오후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서 부산과 홈경기를 벌인다. 지긋지긋한 무승고리를 끊어낼 절호의 기회다. 인천은 올 시즌 6경기서 3무 3패에 머무르며 승점 3점으로 순위표 맨 아래인 12위에 처져 있다.
원인은 빈곤한 득점력 때문이다. 최근 5경기서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설기현 남준재 이석현 등 국내 공격진과 니콜리치, 이보, 주앙파울로 등 외인들의 골이 절실하다.

인천이 올 시즌 6경기서 만들어낸 골은 단 2골이다. 최전방 공격수 이효균과 측면 공격수 남준재가 각 1골씩 넣었다. 이천수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고무적인 것은 수비진의 안정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불안한 뒷마당으로 고전했던 인천이지만 최근 2경기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인천이 안방으로 초대하는 부산은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6실점의 짠물수비를 펼치고 있지만 5득점의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천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김봉길 감독의 '봉길매직'과 선수단의 끈끈한 조직력이 합을 발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인환 정혁 이규로 등이 전북 현대로 이적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중원의 핵인 김남일과 수준급 측면 공격수 한교원마저 전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어려움을 예고했다.
인천이 난관을 이겨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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