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VS 로드, 2014 빌보드MA 선택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4.11 10: 04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미국 현지 시각으로 5월 18일(일), 라스 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2014)”가 열릴 예정이다.
총 40개 부문에 걸쳐서 수상자를 가리게 될 이번 시상식은 작년 3월 11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미국 내 음반 및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및 라디오 방송 회수, 공연 흥행 성적, 소셜 네트워크 및 각종 동영상 사이트 조회수 등을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아티스트(Artist), 노래(Song), 앨범(Album) 등 3개 분야에서 종합 및 장르 부문으로 세분화해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되는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다섯 팀이 10개 부문 이상 후보로 지명되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즈(Imagine Dragons)와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10대 여성 가수 로드(Lorde)가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부문 후보자가 되었고, 톱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케이티 페리(Katy Perry)도 각각 11개와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다 관왕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성 스타와 신인 뮤지션으로 지난 해 두드러진 활동을 벌였던 케이티 페리와 로드, 두 여성 아티스트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월 말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로드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Solo Performance)”상을 수상,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아직 한차례도 그래미 트로피를 받지 못한 선배 케이티 페리를 압도한 바 있다.
과연 “2014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케이티 페리가 명예를 회복하게 될지, 로드의 질주가 계속 이어질 지 5월에 있을 시상식 결과가 벌써 궁금해진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3대 대상의 후보들을 살펴보면 먼저 “톱 아티스트(Top Artist)”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케이티 페리, 이매진 드래곤즈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가 한 개의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최고의 인기 곡을 선정하는 “톱 핫 100 송(Top Hot 100 Song)”부문에서는 케이티 페리의 ‘Roar’, 로드의 ‘Royals’, 마일리 사이러스의 ‘Wrecking Ball’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노래가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이매진 드래곤즈의 ‘Radioactive’와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feat. T.I. & Pharrell)’가 가세했다.
앨범 분야 대상인 “톱 빌보드 200 앨범(Top Billboard 200 Album)”에는 다양한 장르의 솔로 뮤지션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최고의 팝/R&B 뮤지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비욘세가 “20/20 Experience”와 “Beyonce”로 수상을 노리고 있고, 남성 힙합 뮤지션 에미넴(Eminem)과 드레이크(Drake)도 “The Marshall Mather LP 2”와 “Nothing Was The Same”으로 만만치 않은 기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컨트리 음악계의 슈퍼스타 루크 브라이언(Luke Bryan)도 “Crash My Party”로 위 부문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국제 가수 싸이(Psy)가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Top Streaming Artist)”에 노미네이트되어 그의 인기가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실히 입증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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