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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입차 시장 1위 노리는 폭스바겐, 1분기에 왜 주춤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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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기자] 지난해를 수입차 시장 점유율 2위로 마무리한 폭스바겐은 올 초 2014년 목표 판매량으로 3만 대를 내세우며 업계 1위를 빼앗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올 3월까지의 판매량에 따른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커녕 3위로 밀려나고, 같은 그룹 브랜드인 아우디로부터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판매까지 따져 지난해 2위 폭스바겐은 시장 점유율 15.89%로 3위를 기록했다. 4위의 아우디는 15.26%로 0.63%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폭스바겐과 아우디, 두 브랜드 모두 3월 성적표에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는 점이다. 왜일까?

폭스바겐 관계자는 "3월에는 배가 취소돼 인기 모델인 '골프'와 '파사트'의 물량이 모자랐다"며 "물량 문제만 해소되면 본래 페이스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적이 갑자기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는 "본사로부터 정확한 이유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월에 321대가 판매됐지만 2월에는 17대, 3월에는 117대가 판매됐으며 '골프 2.0 TDI'도 1월 508대, 2월 622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3월에는 359대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정은 '파사트'도 마찬가지. 주력 트림인 '파사트 2.0 TDI'의 판매량이 1월 335대에서 2월 227대, 3월에는 197대로 감소했다. '골프'와 '파사트' 모두 지금 주문하면 인도까지 2달을 기다려야할 정도로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1분기에만 3000대의 물량이 부족해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4월에는 판매세가 회복될 것 같다"는 폭스바겐은 올 초 2014년에 3만 대를 판매,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점유율 3위와 아우디의 추격보다는 당초 목표에 집중할 계획이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아우디도 마찬가지. 같은 그룹이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폭스바겐과 포지셔닝이 다른만큼 순위다툼에는 의미가 없다는 것.

점유율 3위의 배경에 대해서는 "'A3'와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TTS 컴피티션' 'RS7'의 출시, 그리고 'A4'와 'A6'의 꾸준한 인기덕에 2.45%의 점유율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과는 1대 1 경쟁구도로 보기 어렵다고 분명하게 답한 아우디 또한 수입차 업계 순위보다 2014년을 시작하며 밝힌 목표 판매량을 채우는데 힘을 쓸 생각이다. 아우디는 올해 총 2만 2000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fj@osen.co.kr
<사진> 폭스바겐 '골프'(위)와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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