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중요한 건 '촬영 그 이후'..외국 스탭들 남아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5 14: 5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이 지난 14일 소스 촬영을 마지막으로 한국 공식 일정을 마감했지만, 이달 말까지 일하는 외국 스태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일부 스태프들이 갔고, 이번 주까지 대부분 빠진다. 하지만 4월 말까지 일하는 스태프들도 꽤 있다"라며 완벽한 한국 촬영 마무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마포대교 촬영으로 시작된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은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교통 통제 속에 촬영을 진행했다.

한국 촬영 유치(2014년 1월 21일 OSEN 단독보도)에서부터 한국 여배우 수현의 캐스팅, 범 정부차원의 지원 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2'는 한국 최초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식 촬영이었기에, 말도 많았고 기대와 실망이 공존했으며 세간의 시선도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한국 촬영에 참여한 한 스태프는 "촬영 과정이 고생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생'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 영화 스태프들이 전에 해 보지 않았던 작업을 해 본 것은 맞으나 그것은 고생이 아닌 새로운 습득과 경험이었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외국 스태프들과 마찰을 빚은 적 없으며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이어졌다. 물론 여기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영화인들의 '열정'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합리적인 사고와 작업 방식을 지닌 외국 스태프들은 이런 한국 영화인들의 열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감사하다는 뜻을 보냈다"라고 귀띔했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CG처리되는 이 영화에서 서울 주요 공간들이 어떤 쓰임새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어벤져스2'에 서울 장면은 약 15~20여분 가량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추격전과 폭파장면 등이 담겨지고 소스 촬영은 액션 시퀀스 용도로 사용된다. 그 소스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따라 한국 촬영의 의미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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